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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신문]가난한 여성들 죽음으로 내모는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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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18-04-19 11:55 조회36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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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고에 시달리던 한부모 가족이 충북 증평군에서 숨진 지 두 달 만에 발견됐다. 남편이 죽은 후 빚과 육아를 떠안은 엄마는 “혼자 살기 너무 힘들어 딸과 함께 간다”는 유서를 남겼다. 가족이 생활고로 목숨을 끊은 ‘송파 세모녀 사건’ 후 불과 4년 만의 일이다. 정부가 그간 ‘세모녀법’(복지3법)을 제·개정하는 등 복지 사각지대를 줄이려 노력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는 지적이 나왔다. 한부모·여성단체들은 “증평 모녀의 사망은 개인 문제가 아닌 부실한 복지 시스템의 문제”라며 한부모 지원 정책과 관련 법제도의 개선을 촉구했다.

 

지난 6일 증평군의 한 임대아파트에서 3살배기 딸과 함께 숨진 채 발견된 40대 여성에겐 1억5000만원가량의 빚이 있었다. 남편이 사업에 실패하고 지난해 9월 사망한 후 홀로 빚과 육아를 떠안았다. 그에겐 특별한 직업이 없었다. 차 두 대를 팔아 빚을 갚으려 했지만 판매 차량이 압류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사기 혐의로 고소당하기도 했다. 공과금, 월세, 관리비 등을 4개월가량 체납했지만 아파트 관리비로 분류돼 지자체에서 알아채지 못했다고 한다.

 

관리사무소의 신고로 출동한 소방당국이 모녀의 시신을 발견한 것은 이들이 숨진 지 두 달이 지난 후였다. 시신 상태, 아파트 수도 사용량이 지난해 12월부터 0으로 표시된 점 등을 고려해 나온 추정이다. 평소 가족이나 이웃과 왕래가 없어 아무도 이들의 쓸쓸한 죽음을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한다. 아이에게는 삶을 선택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남편과 사별한 후 신변을 비관했거나 평소 심각한 우울증을 앓았을 가능성에 초점을 두고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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