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라벨 시각에서 본 한부모의 노동과 삶-자녀의 중학교 입학이 두려운 한부모여성가장 > 자유게시판

본문 바로가기

게시판

워라벨 시각에서 본 한부모의 노동과 삶-자녀의 중학교 입학이 두려운 한부모여성가장

페이지 정보

작성자 행복이 작성일18-09-21 23:38 조회62회 댓글0건

본문

올 5월 12일 토요일 시청과장에서 진행된 "한부모가족의 날" 행사때  발언기회가 주어졌을때 읽었던 원고를 바탕으로 정리하였습니다.

저는 지역에서 "학령기 자녀를 둔 한부모여성가장 공동 양육커뮤니티"를 마을공동체활동 지원을 통해 다행히도 3년째 운영중에 있는 5년차 한부모여성가장입니다.

5월10일이 한부모가족의날로 제정된 이 가슴벅찬 시점에 두 가지를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우선, 제정되기까지 수고해주신 많은 관련 기관및 한부모단체에서 수고하신 선생님들께 한부모 당사자로써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습니다.

첫째는 한부모가정의 학령기 자녀들의 교육의질 문제,
둘째는 한부모여성가장의 경제적 안정을 위한 일자리안정 문제입니다.

첫번째 문제는 당장의 문제라기보다  자녀들의 인생전반의 문제이기 때문에 가장 중요합니다.
한국은 어느 대학을 가느냐에 따라,어느정도의 스팩을 쌓느냐에 따라 어떻게 보면 100세시대를 살  자녀들의 인생이 결정될수있는  나라입니다. 그것은 부모의 경제력,즉 부모가 혹은 조부모가 자녀 교육에 어느정도 뒷받침을 해주느냐에 따라 결정되기 때문에 한부모가정의 열악한 경제상황으로, 혼자 힘으로 극복하기는 불가능한 문제이고 이것이 자녀에게 빈곤의 대물림으로 연결되기에 더욱 중요한 지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한부모가족 내 학령기자녀들에 대한 교육의 질 부분에 관한 정책이 시급합니다.

5월 10일 첫 한부모가족의날,공교롭게도 자유한국당의 신보라의원님이 맞벌이 가정의 일.가정양립을 위한 패키지 지원책을 발의하셨다고 합니다.맞벌이 가정의 행복한 양육을 위한 4종 팩키지법안이라고 합니다.
둘이 키워도 실현하기 힘든 행복한 양육을 위한 맞벌이 가정의 양육을 위한 법안 입니다.
그렇다면 혼자서 양육하고,경제활동까지 하고 있는 한부모가정을 위한 행복한 양육팩키지 법안은 언제쯤 발의될수 있을까요?
 과연 누가 발의해주실까요? 발의는 가능할까요?
둘이서도 어렵다는 양육!
그 어려운 일을  혼자서, 주위의 따가운시선까지 감내하며. 힘겹게 견뎌내고 살아가는 한부모가족의 가장들은
얼마나 어려울지 상상이 가시나요? 이혼.사별.미혼모.유기 등 다양한 이유로 한부모가족이 되어 자녀를 대한민국에서 양육한다는것은 "외로운 섬에서 혼자 고군분투하는 투쟁자"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첫째아이가 내년에는 중학생이 됩니다.
힘든시기 잘 버텨주고 잘 커줘서 대견스럽지만 교육비 부담으로 엄마입장에서 아이의 중학교입학이 벌써 부터 겁나고 두려운것이 사실입니다.
사교육비 없이 자녀를 키워도 미래가 불투명하지않고 행복 할 수 있는 대한민국이 아직은 아니기때문입니다.

학교방과후가 있지않느냐고 할지 모릅니다.초등 고학년만 되어도 학원을 다녀야  하는 분위기는 한부모가족의 자녀들도 어쩔 수 없읍니다. 국가에서 지원되는 방과후지원비 60만원은 써보지도 못하고 사라집니다.

1년에 사교육비 평균이 2017년 통계청 결과 1인당 27만1천원 이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평..균..입니다.
한 과목 사교육 비용이 30만원인 시대에 살며 자녀의 학원비가 무섭지 않을수 없습니다.
영어, 수학,과학은 기본으로 사교육에 매달려야 경쟁을 할 수 있는 상황에 그 만큼 사교육비에 지출 할 수 없는 한부모가정의 가장은 미안하고 불안하고 밤잠을 이루기 힘듭니다.
거주지 동 주민센터에 학원비 지원시스템이 있어서 용기를 내어  문의했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
"아이들 사이에 낙인이 찍힐수 있는데 괜찮겠냐..대기가 있어 언제가능할지 모른다"는 답변이었습니다.

이에 현실적인 대책을 강구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부모가족내 학령기 자녀들에 대한 실질적인 교육비 지원대책이 필요합니다.
나와 자녀들이 중고로 사서 입고 고마운 친구들이 작아져서 보내주는 옷을 입히고 중고신발을  신어도 괜찮습니다.
그러나 교육까지 중고로 시킬 수 없지 않습니까?  중고로 사교육을 저렴하게 가르치는 사이트가 있다면 어떻게든 살 용의가 있습니다.
남들 처럼은 아니어도 잘 다니고 있는 학원을 "몇 달만 쉬면 안되겠니?  혼자 할수 있으면 좀 혼자 해볼래?"
이런말을  자녀에게 해 보셨나요?
학원측에 몇달 학원 쉬어야 겠다고 얘기해보셨나요?
어느 엄마가 그 말을 입밖으로 꺼내는게 쉬웠겠습니까? 
자존심이고 수치심이고 다 내려놓고 그 말까지 꺼냈을 때의 엄마의 심정을 한부모가 아니면 이해하실까요?

잘때도 발레복을 입고자는 1학년 딸에게 발레를 더 이상 못다니는 이유를 설명하려고 적당한 단어를 찾느라 고민해보신적 있으신가요?
방과후 수업이면 되지 학원은 무슨 학원이냐라고 생각하십니까?
갑자가 한부모의 자녀가 된 아이들에게  교육의 질마저 한부모 수준 이어야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한부모건 두 부모건 자녀들이 덜 입고, 덜 신고, 살수는 있어도 덜 가르치고 살기는 무척 괴로운 현실입니다.
우리나라의 교육현실에서 가난의 대물림현상은 결코 나 혼자 해결할수 있는 개인적 문제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현 교육제도와 경쟁구도속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세상에서 한부모가정의 자녀들의 교육비에 대한 실질적이고 현실적인 지원없이는 가난을 대물림할수밖에 없습니다.
엄마는 경제활동하느라 아이들 살뜰히 보살필 시간이 부족하고,아이는 학원 다닐 비용이 없어 혼자 공부해야 한다면 경쟁에서 당연히 밀릴수밖에 없는 현실에 처하게 됩니다.

어느 가정의 자녀라도 건강하게 성장하여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성인으로 자랄수 있는 교육환경을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전 같으면 꿈도 못 꿀 일이겠지만  국민의 힘으로 정권교체가 가능했던 지금 여기. 대한민국에서는 가능하지않을까요?  가능하다고 믿고 싶습니다.

이에 현실적이고 실질적인 대책을 촉구하는 바입니다.
한부모가족은 학령기 자녀에 대한 사교육비지원에 대한 정책을 더욱 촘촘하고 실질적인 대책을 세워 주시기 바랍니다.

행복한 양육 4종 팩키지!
한부모가족에게도 진정 필요한  행복한 양육을 위한 4종 팩키지 또는  5종 팩키지법안 발의 해 주실 누군가가 필요합니다.

올해 여성신문  2월15일자 신문 7쪽에 이런 문구가 있었읍니다.
"벽 있으면 벽을 허물고,길 없으면 길을 내겠다."라는 해드라인 입니다.
저는 이 문구를 남은 인생 모토로 삼고 헤쳐나가고자 합니다.

우리모두 한번 외쳐볼까요?
벽 있으면 허물고 길없으면 길을 내자!
한부모가족 여러분!
다같이 힘을 내  반!드!시!  행복해야 합니다.

둘째는 첫번째 문제와 별개의 문제가 아닙니다.
바로 한부모가족 여성가장의 안정된 일자리 문제입니다.
대부분 경력단절의 상태에서 한부모라는 현실에 놓이게 됩니다.

5년차 한부모가족의 가정으로 살다보니 뭐니뭐 해도 경제가 최대관건입니다.
 경제적 어려움이 나아지면 한부모가족의 여러가지문제가 해결은 아닐지라도 훨씬 나아지게 될것입니다.
자녀의 교육비, 주거, 한부모가족의 자존감, 한부모가족의 삶의 질 전체가 나아질것입니다.
주위의 시선요?
선입견과  편견으로 심리적인 위축을 느낄 겨를도 없이 가정경제를 책임져야하는 생계책임자로 나서야하는 상황에서 솔직히 크게 와 닿지 않습니다.

뉴딜일자리.취업성공팩키지 프로그램.자활프로그램등 많은 프로그램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어느것도 자녀의 학령기동안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는데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았습니다.
9개월 짜리 뉴딜일자리, 취성패 프로그램 참여했다고 갑자기 안정적인 일자리가 쉽게 주어지기는 더욱 어렵습니다.
 면접을 볼때 마다 면접관님께 여쭤봅니다.
"합격하면 12년동안 안정적으로 일 할 수있나요? 아이들 학령기동안은 일을 해야합니다" 라고 여쭙니다.
정규직은 커녕, 안정적으로 자녀를 키우면서 장기적인 일자리가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무섭지 않을것 같습니다.
공무원이 되는길 말고는 국내에서 안정적인 일자리 찾기 어려운건 청년이나 한부모가족가장이나 마찬가지인가봅니다.
하지만 저희가 공무원에 진입하기가 쉬울까요? 몇년동안 하루에 14시간이상 의자에 앉아공부해야 겨우 합격한다는 공무원시험을 ....저도 시도해봤습니다. 자녀들 케어해야지,  붙을지 확신없는 불안감에 시달리며,생계활동까지 의자에 앉아 공부할수있는 시간은 아이들 자고나서야 시작할수있는 진정 공부할 시간은 그리 길지 않습니다. 청년들과 경쟁에서 이길수 있다면 어떤방법이라도 쓰고 싶습니다.
최소한 학령기자녀를 키우는 한부모엄마들에게 안정된 일자리를 제공하는 정책을 마련해주시기 바랍니다.

한부모가장 혼자만을 위한 정책이 아니라. 미래의 희망이라고 불리우는 아이들의 미래.아이들의 교육의 질, 100세시대를 살 아이들의 인생과도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한부모가족 가장의 일자리 안정은 그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실질적인 일자리시장에 진입할수있는 실직적인 교육및 맞춤자립지원책이 필요합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공공기관.중소기업.대기업등 청년을 위한 일자리 정책등을 한부모가장에게도 지원해주시기 바랍니다.

불안정한 일자리는 미래에대한  불안으로 이어지고 불편한 시선 극복하느라  심리적으로 위축되고, 좁아지는 인적네트워크 등으로 더욱 힘들어지는 자신을보며 자녀에게 미안해 하기만하는 엄마가 되는것을, 아빠가 되는  현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싶지만  강한 모성애, 부성애만으로는 극복하기 힘겹습니다.

혼자 키우던, 둘이 키우던 모든 가정의 자녀들은 건강하게 성인이 되어 사회의 구성원으로 역할을 할 수 있는 기회에는  차이가 없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상단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