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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보고서-by 전영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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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리자 작성일16-08-04 09:52 조회80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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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생리대가 없어 학교에 등교하지 못했다는 한 여학생의 사연이 회자되면서 전국 지방자치단체들이 저소득층 여학생들에게 생리대를 지원하겠다고 나서는가 하면 전국복지시설에 기업들의 위생용품 기부가 잇따르는 등 각계각층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일부 저소득층 여학생에 대한 생리대 지원의 문제로 해결될 단순한 문제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복지정책이 확대되고 있음에도 왜 이렇듯 사각지대는 더 많아지는 것인지... 생리대로 인하여 저소득층에 대한 낙인감과 또 다른 편 가르기가 되는 것은 아닌지...

 

이 문제는 우선, 생애주기를 고려하지 않은 복지정책으로 사회적 돌봄의 대상 중 특히 청소녀(년) 건강이 간과되어 왔다는 점과 소외계층의 돌봄문제에서 시작한다. 여성의 생리를 ‘불결하고 부끄러운 것’으로 보는 편견과 낙인감에서 벗어나 청소녀(년) 건강권 문제에 국가적인 관심과 개입이 시급하다는 것이다. 또한 생리대가 없어 학교에 가지 못하는 여학생을 돕는 방법이 단지 생리대 지원으로 해결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곰곰이 생각해볼 일이다. 사각지대에 대한 관심과 돌봄의 문제가 간과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서울시에서 시행하고 있는 ‘소녀돌봄약국’의 사례나, 미국 뉴욕시에서 최근 통과된 공립학교, 교도소, 노숙자보호소 등에 무료로 생리대를 나누어주는 이른바 ‘공짜탐폰’법안을 참고로 한 우리의 현실에 맞는 대안이 필요해 보인다.

 

다음으로는 2004년부터 생리대를 생활필수품으로 보고 부가가치세를 면제하고 있지만 가격은 계속 올라, 우리나라 생리대 가격은 다른 나라에 비해 평균 배 이상 높다고 한다. 일회용 생리대의 가격은, 뒤처리를 얼마나 간편하게 들키지 않고 할 수 있는지에 따라 점점 더 얇아짐과 동시에 다양한 첨가물이 첨가되면서 (환경)오염과 건강문제는 뒤로한 채 생리대의 가격은 점점 올랐고, 모든 여성들 중에서도 특히 저소득층에게는 큰 부담으로 다가왔다.

 

이제 어떻게 저소득층 소녀들을 가려내고 들키지 않게 전달하느냐의 문제에서 벗어나 모든 여성의 존엄과 보건을 위한 보편적복지 측면에서의 정부정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어느 순간 생리대사건은 잊혀 질 것이고, 또 하나의 새로운 이슈가 떠오르면 앞 다투어 생색내고자 하는 지자체와 기업들에게 묻고 싶다. 보이지 않는 사회 곳곳에 내재되어 있는 저소득층과 사각지대의 삶에 얼마나 관심가져 왔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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